컵뉴스 | 임경래 기자
입력 2024.08.26 10:09
광야아트센터의 빅히트 뮤지컬 <루카스>가 전면 리뉴얼 업그레이드되어 다시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루카스>는 캐나다 토론토의 발달 장애인 공동체 ‘라르쉬 데이브레이크’에서 있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창작 뮤지컬이다. ‘루카스’는 장애인 부부가 아기에게 붙여줬던 실제 이름으로, 선천적 기형인 뇌막류 때문에 탯줄을 끊으면 15분 내로 죽을 수밖에 없는 아기 루카스가 기적적으로 17일을 살다가 떠나게 된 실제 이야기를 담고 있다.
2006년도에 초연되어 서울 대학로를 비롯 전국 각지, 미국, 중국, 아프리카, 아랍 에미리트, 사이판 등 전 세계 무대의 초청을 받아 지금까지 400회 이상 공연되며 12만여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오는 9월27일 전면 리뉴얼되어 개막되는 뮤지컬 <루카스>는 광야아트미니스트리에서 세상 속의 문화사역을 표방하며 설립한 사단법인 문화감각에서 제작했다.
리뉴얼된 뮤지컬 <루카스>는 음악 추가 및 새로운 편곡, 새로운 무대 디자인과 영상을 비롯해 현재 대형 뮤지컬 무대에서 활동하는 배우들까지도 과감하게 캐스팅하여 완성도를 높였다.
뮤지컬<루카스>는 개막 후 내년 5월 중순까지 약 8개월간 200회가 넘는 장기공연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사단법인 문화감각(이사장 유기성)과 밀알복지재단(이사장 홍정길)은 8월20일 광야아트센터에서 뮤지컬 루카스를 통한 장애인 인식 개선을 목표로 한 업무협약식(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장애인의 권리 증진과 사회 통합을 위해 힘을 모으고자 하는 취지에서 이루어졌다.
밀알복지재단은 1993년 설립된 이래 장애인의 완전한 사회통합을 목표로 다양한 복지사업을 추진해 온 기관으로, 진정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사회적 약자들을 지원해 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밀알복지재단은 <뮤지컬 루카스>가 장애인 인식 개선의 중요한 도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며, 배리어 프리 공연 등 관련 사업에도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사단법인 문화감각은 문화예술의 활성화를 위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활동을 펼치는 단체로, 이번 협약에서 <뮤지컬 루카스>가 장애인 인식 개선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또한 뮤지컬 종료 후 티켓 매출의 1%를 장애 영유아 치료비 지원 프로그램에 기부하기로 하여, 예술을 통한 공익적 가치를 실현하는 데 힘쓸 예정이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한 뮤지컬 사업의 공동 추진 △국내외 다양한 관련 프로그램 기획 및 실행 △장애 영유아 지원을 위한 기금 조성 등 여러 방면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이와 같은 협력은 문화예술 콘텐츠를 통해 장애인에 대한 관심과 인식 개선 등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밀알복지재단 홍정길 이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문화예술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개선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감각 유기성 이사장은 “기독교인들만이 아닌 세상 속으로 나아가는 뮤지컬 <루카스>가 장애인 인식 개선의 중요한 도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