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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루카스 개막...”틀어진 관계 회복되길” 

GOODTVNEWS | 장정훈 기자

2024-09-30

[  앵커  ]

장애를 가진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관계의 소중함과 사랑의 가치를 다룬 뮤지컬 ‘루카스’가 개막했습니다. 서로의 마음을 열고 소통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 루카스는 장애 인식 개선에도 기여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성찰의 시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장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캐나다 토론토의 발달 장애인 공동체 ‘데이브레이크’.

2001년, 이곳에 살던 장애인 부부는 뇌막류라는 희귀 질환을 앓는 아이, 루카스를 낳았습니다.

아이는 선천성 기형인 뇌막류때문에 탯줄을 끊으면 15분 내로 숨을 거둘 수 밖에없었지만, 기적적으로 17일 동안 부모와 함께 했습니다.

아이가 생존한 17일 동안 데이브레이크에 일어난 기적 같은 실제 이야기를 각색한 뮤지컬 루카스가 27일 개막했습니다.

2006년 초연을 시작으로 관객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은 루카스는 올해 음악과 무대 디자인 등을 다채롭게 꾸며 다시 돌아왔습니다.

연출진은 주변 사람들과 틀어진 관계를 돌아볼 수 있도록 관객들에게 소통과 사랑이라는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 장선아 연출 / 뮤지컬 ‘루카스’ : 
이번 공연을 통해서도 많은 관계들이 좀 풀어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따뜻한 감동을 갖고 좀 어려우신 분들이 힘을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특별히 장애인을 가진 부모님들에게 큰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배우들은 관계의 회복과 사랑의 소중함을 무대 위에 녹여냈습니다.

[  조모세 배우 / 현우 役 : 
기꺼이 마음을 내어주고 손 내밀어줄 수 있는 그런 따뜻한 마음, 누군가에게 그런 사랑들을 기꺼이 손 내밀어줄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

[  김명희 배우 / 수잔 役 : 
우리가 정말 다 서로서로 연관되어 있고 관계가 맺어져 있는 존재라는 것 그것을 좀 말하고 싶다 이런 마음으로 연기에 임하고 있고요...  ]

한편 뮤지컬 ‘루카스’를 제작한 사단법인 문화감각은 예술로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지난 8월에는 밀알복지재단과 MOU를 맺고 장애 인식 개선을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협업 이후 첫번째 사업으로 진행되는 뮤지컬 ‘루카스’에서는 장애인들도 함께 공연을 관람하고 즐길 수 있도록 수어를 활용하는 등 ‘베리어프리’를 도입했습니다.

[  윤성인 사무총장 / (사) 문화감각  : 
장애인들에 대한 어떤 편협함이 아니라 우리랑 함께 살아가고 있는 그들도 똑같은 감정을 느끼면서 우리와 같은 사회 구성원이고 일환이다 라는 어떤 마음을 갖고 이 공연을 보시면 훨씬 더 좋은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뮤지컬 루카스는 내년 5월까지 8개월간 광야 아트센터에서 막을 올리며 관객들에게 사랑과 소통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입니다.

GOODTV NEWS 장정훈입니다.